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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형 항공모함 '푸젠함' 취역 후 실전 배치...미국과의 해군 경쟁 가속

9시간 전

중국의 최신식 항공모함 '푸젠함'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한 대규모 취역식을 마친 지 며칠 만에 실전 배치됐다고 중국 관영매체가 전했다.

푸젠함은 중국의 세 번째 항공모함으로, 함재기를 고속으로 발진시킬 수 있는 전자기식 사출 장치(캐터펄트)를 갖추고 있다.

이번 실전 배치는 단순 함정 수를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해군을 보유하게 된 중국에게 있어 중대한 진전을 의미한다.

시진핑 주석 체제 아래 중국은 해군력을 급속도로 확장해왔으며, 이는 미국과 그 동맹국들에게 뒤처지지 않기 위한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에 따르면 푸젠함은 전자기식 사출 장치와 평평한 비행 갑판을 통해 세 종류의 항공기를 발진시킬 수 있다.

모두 중국의 독자적인 기술로 건조된 이 함정은 더 많은 무장과 연료를 탑재한 항공기를 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목표를 더 먼 거리에서 타격할 수 있으며, 이는 중국의 첫 두 항공모함인 랴오닝함과 산둥함보다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관영매체는 푸젠함을 중국 해군 발전의 "중대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푸젠함과 동일한 전자기식 사출 시스템을 갖춘 항공모함을 보유한 다른 국가는 미국이 유일하다.

푸젠함의 취역식은 지난 5일 중국 남부 하이난성에서 열렸으며, 시 주석은 함정의 갑판을 시찰하며 해상 운용 성능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관영매체는 시 주석이 전자기식 사출 기술 채택을 직접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비행 갑판과 부두에 도열한 장병들과 대화를 나눴으며, 이들은 일제히 "당의 명령을 따르고, 승리를 위해 싸우며, 훌륭한 기풍을 유지하자!"라고 외치며 경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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