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선 첫 TV 토론회, 경제 해법 놓고 4인 4색 격돌
제21대 대통령 선거 주요 정당 대선 후보자 4명이 첫 TV 토론회에서 '경제'를 주제로 본격 격돌한다.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18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서울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 등 4인을 초청해 제1차 대선 후보자 토론회를 개최한다.
6·3 대통령 선거를 2주가량 앞두고 열리는 이번 첫 TV 토론은 막판 선거 운동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선 판세 뒤집을 수 있을까?
현재 여론조사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후보는 '안정적인 국정 운영 능력'을 내세워 대세론 굳히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제 성장'을 핵심 의제로 내세워 소개할 것으로 보이지만, 타 후보들의 공세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돼 대응 방식도 주목된다.
이재명 후보와 같은 경기도지사 출신의 김문수 후보는 이 후보와의 차별성을 부각하며, GTX 신설·판교 테크노밸리 유치 등 자신의 성과를 강조하고, 동시에 이 후보의 대장동 개발 의혹을 정조준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지지율에서 열세인 이준석 후보는 이번 토론을 반등의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재명 후보의 경제 공약을 '포퓰리즘'으로 규정하며 비판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또 김문수 후보와의 차별화를 위해 '젊은 보수'의 입장을 강조하며 날 선 공세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권영국 후보는 노동권 강화와 불평등 해소 등 진보 정당의 핵심 의제를 앞세워 존재감을 부각하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청년, 부동산'
이날 1차 토론회에는 주요 후보자들이 경제 분야를 주제로 '저성장 극복과 민생 경제 활성화 방안'을 놓고 시간 총량제 토론을 벌인 뒤 '트럼프 시대 통상 전략'과 '국가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공약 검증 토론을 벌인다.
또 각 후보의 청년층과 서민층을 겨냥한 고용·주거 문제가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이며, 각 후보가 어떤 설득력 있는 '경제 해법'을 제시하느냐가 향후 지지율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후보자 4인은 오는 23일 사회 분야, 27일 정치 분야를 주제로 2·3차 TV 토론회에 잇달아 참가할 예정이다. 18일 토론회는 지상파 3 사와 종합편성채널 4사 등에서 생중계되며, 중앙선관위 유튜브·네이버TV 등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한편, 위원회는 공직선거법상 국회 의석수 등을 기준으로 초청 후보 4인을 선정했으며, 이 외에 자유통일당 구주와, 무소속 황교안·송진호 후보가 참석하는 별도 토론회는 19일 밤 10시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