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네비게이션 검색 본문 바로가기

김여정, 김병주 의원 발언에 강하게 반발...'확성기도 준비 태세'

1시간 전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이 카메라를 쳐다보고 있다
Reuters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이 최근 군사분계선(MDL)을 넘는 북한군에 대응한 한국군의 경고사격에 거듭 반발하며 모든 국경선에 '새로운 대응 수단'이 임무 대기 태세에 들어갔으며, 대남 확성기도 수일 내 대기상태에 들어갈 것이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2일 김 부장이 "한국 청와대국방정책특별보좌관이라는 자가 21일 주제넘은 반응을 내놓은 데 대해 또다시 다음과 같은 경고를 보냈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 부장은 "우리의 주권이 행사되는 영내에서 우리의 목적에 따르는 국경 영구화 공사는 어김없이 성과적으로 계속될 것"이라며 "국경이 요새화되면 조한(남북) 사이의 군사적 충돌 위험은 현저히 낮아질 것이며 많은 복잡한 문제들이 해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21일 대통령 국방정책특별보좌관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부장의 대남 확성기 재개 예고에 대해 "김여정 부장, 지뢰를 묻은 손으로 적대적 확성기를 잡지 마라"며, "북한은 대남 도발에 즉각 사과하고 책임져야 한다. 평화의 역사를 침범하는 그 대가는 북한 정권이 고스란히 치르게 될 것임을 경고한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뻔뻔하고 낯 두꺼운 적반하장"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여정 부장은 "나는 이미 문재인, 윤석열 정권도 상대해 보았지만 지금 정권의 '달구지'에 몸을 실은 자들만큼 어리석고 한심하기 짝이 없는 것들은 처음 본다"며 "청와대와 정부의 관리들은 하나같이 판에 박은 듯이 닮고 뺀 천치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리재명 정부의 취약성과 미숙성을 읽을 수 있다"며 "청와대 국방정책특별보좌관이라는 자는 횡설수설 말고 입을 당장 닥쳐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적반하장이라는 말을 쓰자면 총 한 방 쏘지 않은 사람들에게 총질을 해 대며 도발을 한다고 떠드는 것을 보고 적반하장이라 해야 할 것"이라며 "사실 이런 것들의 추태에 일일이 대꾸하는 것 자체가 세상 더러운 일이지만 나는 다시금 위임에 따라 언명한다"고 했다.

김 부장은 또 "의혹투성이의 사고를 자초해 피를 흘리고도 남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남의 집 울바자(울타리)를 세우는 일에도 철면피하게 간섭하는 그 뻔뻔스럽고 몰상식하며 비이성적이고 비논리적인 저능아"라며 비무장지대(DMZ) 지뢰폭발의 책임을 회피하는 발언을 거듭 남겼다.

김여정 부장이 연일 긴장 수위를 높이는 발언을 내놓는 데 대해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는 "연락 채널, 대화 채널도 없는 상황에서 남북의 군이 맞대응 행동을 예고함으로써 한반도의 긴장 고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BC NEWS 코리아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