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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 강 '수질 문제'로 철인 3종 경기 수영 훈련 또 중단

2024.07.29
센 강에서 열린 개막식 모습
GETTY IMAGE
센 강의 수질이 적정 기준까지 개선될 경우 철인 3종 경기는 오는 30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지난 주말 내린 비로 센 강의 수질이 악화하면서 2024 파리 올림픽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선수들의 수영 훈련이 29일(현지시간) 또 한 번 취소됐다.

하루 전날인 28일로 예정됐던 ‘현지 적응’ 훈련에 이어 2일 연속 훈련이 취소된 것이다.

29일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월드 트라이애슬론’ 측은 검사 결과 수질이 여전히 허용 기준 이하로 측정됐다면서, “선수들의 건강이 최우선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공개했다.

남자 트라이애슬론 경기는 오는 30일부터 시작될 예정으로, 경기 당일에도 수질이 적정 기준에 미치지 못할 경우 8월 1일과 2일에 대신 치러지게 된다.

이날에도 수질이 여전히 좋지 못할 경우 수영 종목은 전면 취소되며, 선수들은 사이클과 마라톤으로만 승부를 가리게 된다.

올해 초 실시한 테스트에서 센 강의 수질은 수영해도 괜찮은 정도였으나, 지난 금요일과 토요일 내린 파리를 덮친 폭우로 인해 수질은 악화했다.

조직위와 ‘월드 트라이애슬론’ 측은 “지난 28일 수질 검사 결과 ‘월드 트라이애슬론’의 관점에선 (수영) 행사를 진행하기 충분한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 26, 27일 파리에 내린 비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향후 36시간 동안의 일기 예보를 고려할 때, 조직위와 ‘월드 트라이애슬론’은 오는 30일 트라이애슬론 경기 시작 전엔 수질이 기준치로 돌아오리라 확신합니다.”

큰 비로 인해 처리되지 않은 하수가 강으로 흘러 들어올 수 있지만, 성명서는 “7월에 관찰된 바와 같이 여름(높은 일조량, 높은 기온, 비가 오지 않는 날의 증가)으로 인한 조건 등을 고려하면 센 강의 수질은 크게 개선됐다”고 말한다.

한편 다음 달 8, 9일로 예정된 10km 마라톤 수영 경기의 경우 필요하다면 파리 동부 마른 강의 베르 쉬르 마른에서 대신 치러질 수 있다.

트라이애슬론 선수들의 현지 적응 수영 훈련은 현지 시각으로 29일 오전 7시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다. 사이클 및 마라톤 훈련은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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