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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된 줄 알았던 대구 산불, 강풍 타고 재확산…주민 대피령

1일 전
28일 대구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EPA-EFE/REX/Shutterstock

지난 28일 발생해 23시간 만에 진화됐던 대구 함지산 산불이 30일 부분 재발화했다.

30일 오후, 대구 함지산에서 불길이 다시 확산되자 산림 당국은 헬기와 진화 인력을 긴급 투입했다. 민가와 가까운 지역을 중심으로 방화선을 구축하고, 산불 확산을 늦추기 위한 산불지연제도 대량으로 투하됐다.

산림청은 이날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5~10미터에 이르면서 이미 불이 났던 지역에서 잔불이 되살아났다고 밝혔다. 다만 불길이 다른 지역으로 크게 번질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대구 북구청은 오후 5시 13분, 산불 확산 경보를 발령하고 서변동 인근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를 안내하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이에 따라 동변중, 연경초, 팔달초, 북부초 등 지정 대피소에 주민들의 대피가 이어졌다.

재발화한 산불로 인해 함지산 산불 피해 면적은 기존 260헥타르에서 35헥타르가 늘어난 295헥타르로 집계됐다.

산림 당국은 "아직 재발화한 불이 산불영향 구역 밖으로 넘어가지는 않았다"며 "아파트 등이 밀집한 서변동으로 불길이 확산하지 않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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