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네비게이션 검색 본문 바로가기

이스라엘 미사일, 이란 타격...이란 중심부서 폭발음 감지돼

2024.04.19
이스파한
Getty Images
이란 중부 이스파한에서 폭발이 보고됐다

미국 관료들이 BBC 현지 파트너 방송국인 CBS 뉴스에 이스라엘의 미사일이 18일(현지시간) 이란을 강타했다고 밝혔다.

이란 언론에 따르면 중부 이스파한에서 폭발음이 감지됐으며, 여러 도시의 항공편 운항이 중지된 상태다.

이스라엘 측이 지난 13일 발생한 이란의 공격에 대응하겠다고 밝히면서 이란에선 높은 경계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란은 지난 13일 이스라엘을 향해 무인기와 미사일 300여 대를 발사했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한 최초의 사례다.

그러나 이란 측의 미사일 대부분은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동맹국의 지원을 받아 이스라엘의 방공망에 의해 요격됐다.

이란의 해당 공격은 지난 1일 시리아 다마스쿠스 소재 이란 영사관을 노린 이스라엘의 폭격에 대한 보복이었다. 당시 공격으로 이란 군 고위 사령관이 숨졌다.

한편 이스파한 지역은 대규모 공군 기지, 주요 미사일 생산 단지, 몇몇 핵 시설이 자리한 곳이다. 이란의 국영 방송인 ‘이란 이슬람 공화국 방송(IRIB)’은 “신뢰할 만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파한의 핵 시설은 “절대적으로 안전”하다고 밝혔다.

이란의 '파르스' 뉴스는 이스파한 국제 공항과 시내 육군 기지 근처에서 폭발음이 감지됐으며, 이에 지역 방공 시스템이 가동됐다고 보도했다.

BBC 페르시아어 뉴스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영상에선 대공 무기 소리로 들리는 듯한 소리가 들린다.

최근 이란 당국은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즉각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국제 사회에선 자제를 촉구하며 긴장을 완화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은 지난 18일 이스라엘과 이란 간 상황이 “아주 위험하게 악화”했다고 묘사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UN 안전보장이사회에서 “한 번의 잘못된 판단, 오해, 실수는 모든 이들에게 치명적인 지역 내 전면적인 분쟁이라는 상상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BBC NEWS 코리아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