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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구축함 진수 사고 관계자 3명 구속' 보도

2025.05.25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신형 군함 진수 도중 발생한 사고 관계자 3명을 구속했다고 보도했다.

사고는 지난 2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켜보는 진수식 도중 발생했다.5,000톤급 구축함의 바닥 일부가 진수식 중 찌그러져 선박의 균형이 무너졌다.

현재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이 "범죄 행위"라고 묘사한 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에 구속된 이들을 구축함이 건조된 북부 청진 조선소의 수석 엔지니어와 건설 책임자, 그리고 행정 관리자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세 명은 모두 "사고의 책임자"다.

지난 23일 통신은 홍길호 조선소장을 사법 당국에 소환했다고 밝혔다.

위성 이미지에는 대형 파란색 방수포로 덮인 채 옆으로 누워 있는 선박이 보였으며, 선박의 일부는 육지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은 그러나 당시 사상자나 부상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피해를 축소했다. 초기 보도와는 달리 선박 바닥에 구멍이 없었다고도 보도했다.

"선체 우현이 긁혔고, 일정량의 해수가 선미 부분으로 흘러들어갔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목요일 이 사고가 "절대적인 부주의, 무책임, 비과학적인 경험주의"로 인해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무책임한 과오"를 저지른 사람들은 다음 달 전원회의에서 다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구속된 책임자들이 어떤 처벌을 받을지는 명확하지 않다. 북한이 국내 사고를 공개적으로 발표하는 것은 드문 일이지만, 과거에 몇 차례 이런 적이 있었다.

이번 사고는 북한이 이와 유사한 5,000톤급 구축함인 '최현함'을 공개한 지 몇 주 만에 발생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당시 그 군함을 북한 해군 현대화의 "돌파구"라고 칭하며 내년 초에 배치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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