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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피소' 장제원 전 의원 숨진 채 발견

2일 전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일 서울 강동경찰서에 따르면 장 전 의원은 전날 오후 11시 45분경 서울 강동구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장 전 의원의 유서도 발견됐다. 유서에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 가족과 지인들을 향한 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의원은 사망 전날부터 소셜미디어 계정을 없애는 등 신변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서울 한 대형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장례는 부산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장 전 의원은 2015년 부산 모 대학 부총장 시절 당시 비서였던 A씨를 상대로 준강간치상의 성폭력을 가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

경찰은 지난 1월 A씨 고소장을 접수했고 지난달 28일 장 전 의원을 불러 첫 조사를 진행했다. 장 전 의원은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전날(3월 31일) A 씨 측은 호텔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을 언론에 공개했다.

A 씨 측에 따르면 해당 영상에는 장 전 의원의 소유로 추정되는 휴대전화와 장 전 의원이 A 씨 이름을 부르며 물을 가져다 달라며 심부름을 시키는 상황, A 씨가 훌쩍이는 목소리로 장 전 의원에게 응대하는 상황 등이 담겼다.

A 씨는 사건 당일 해바라기센터를 방문해 상담한 뒤 응급키트로 증거물을 채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장 전 의원의 사망으로 성폭력 고소 사건은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 피의자가 사망하면 '공소권 없음'으로 형사 처벌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원래 A씨 측은 장 전 의원의 성폭력 혐의와 관련해 1일 오전 기자회견을 예고했으나 그의 사망소식이 알려지자, 페이스북을 통해 "기자회견은 사정상 취소한다"고 밝혔다.

장제원 전 의원은 누구?

윤석열 정부 '개국 공신'으로 불리는 국민의힘 3선 장제원 전 의원은 18·20·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부산에서 태어나 서울 여의도고·중앙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부산 사상에 출마해 원내에 입성했다.

19대 총선 직전인 2011년 12월에는 불출마를 선언했다. 당시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이 '디도스 파문' 등으로 위기에 몰려 쇄신 요구가 거셌기 때문이다.

이후 장 전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사상에서 출마해 국회에 복귀했다.

21대 총선에서도 당선이 돼 3선 중진이 된 장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당시 윤석열 후보를 최측근에서 보좌한 바 있다.

그러나 아들인 래퍼 노엘(장용준)의 무면허 음주운전 및 경찰관 폭행으로 당시 맡고 있던 윤석열 캠프 총괄실장직을 내려놓은 바 있다.

지난해 총선에서는 불출마를 선언했고, 이후 공개 활동을 자제해 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때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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