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디즈니 월드 직원, 관객에게 날아오는 180kg 공연 소품 바위 막다 부상당해
지난 12월 3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소재 월트 디즈니 월드에서 180kg짜리 모형 바위 공연용 소품이 통제 불능 상태로 굴러가며 직원 한 명이 다친 가운데, 놀이공원 측은 이 직원이 "회복 중"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사고 장면은 카메라에 포착됐다.
사고는 공연 '인디아나 존스 에픽 스턴트 스펙타큘러!' 중 해당 영화의 유명한 장면을 재현하던 중 발생했다.
영상 속 직원은 커다란 모형 바위가 관객석 쪽으로 굴러가자 뛰어들어 이를 막아낸다.
디즈니 측은 31일 성명에서 "이 직원은 회복 중이며, 그를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우리 업무의 핵심은 안전이며, 당사 안전팀이 사고 경위를 검토하는 대로 해당 공연 요소는 수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1981년 작 영화 '레이더스'에는 주인공 인디아나 존스(해리슨 포드 분)가 함정으로 발동된 거대한 바위를 피해 달아나다가 결국 안전하게 착지하는 장면이 있다.
30일 발생한 이번 사고를 담은 영상 속 모형 바위는 기존 경로에서 이탈해 관객석을 향해 굴러떨어지고 있다. 이에 한 직원이 달려들어 막아섰고, 결국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바닥에 내동댕이쳐진다.
해당 직원은 즉시 일어나진 못했던 것으로 보이며, 다른 직원들이 달려가 돕는 모습도 담겼다.
놀이공원 측 블로그에 따르면, 이 바위 소품은 무게가 약 180kg에 달하는 고무 공이다.
디즈니 대변인은 이 모형 바위가 사고의 원인이라고 밝히진 않았으며, BBC의 미국 파트너사인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소품이 레일에서 이탈했다"고 설명했다.
한 목격자는 '피플'지에 해당 직원은 관객들을 "구했다"면서 "정말 미친 경험이었고, 모두에게 오랫동안 기억될 사건"이라고 했다.
사고 장면을 담은 영상에서는 카메라 뒤에 있던 한 남성이 "저 사람이 말 그대로 우리 목숨을 구했다"고 말하는 소리가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