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공항서 화물기 활주로 이탈... 해상으로 추락해 최소 2명 사망
6시간 전

홍콩 국제공항에서 20일(현지시간) 새벽 화물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바다로 빠지는 사고로 2명이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튀르키예 화물 항공사 '에어 ACT'가 소유한 에미레이트 항공 EK9788 화물기는 현지 시각으로 오전 3시 30분경 두바이에서 출발하여 홍콩 공항에 착륙하던 중 북쪽 활주로에서 지상에 있던 차량을 들이받고 바다에 빠졌다.
홍콩 민간 항공국 성명에 따르면 이로 인해 공항 지상 근무자 2명이 바다로 추락했다. 공영방송 RTHK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경찰을 인용하여 이들 근무자가 구조되긴 하였으나 병원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기내에 있던 승무원 4명은 생존하여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사고가 난 활주로는 현재 폐쇄된 상태로, 남은 두 활주로는 여전히 운영 중이다.
공항 측은 오전 10시경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홍콩 정부 비행서비스국은 헬기를, 소방국은 선박을 투입하여 구조 작업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공항 웹사이트에 따르면 20일 홍콩 국제공항에 도착 예정이었던 화물기 최소 11편이 취소된 상태다.
우수한 안전 기록을 자랑하는 홍콩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이례적인 사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