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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데헌, 오스카 2관왕 수상…'한국인 위한 것'

3시간 전
미셸 L.M. 웡, 크리스 아펠한스, 매기 강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K팝 데몬 헌터스'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뒤 프레스룸에서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Jill Connelly/EPA/Shutterstock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음악상 부문을 동시에 석권하며 오스카 2관왕에 올랐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케데헌'이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메인 OST '골든'으로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장편 애니메이션상 후보에는 디즈니 '주토피아2'와 픽사 '엘리오' 등 주요 경쟁작이 포함돼 있었다.

영화를 제작한 매기 강 감독은 "저처럼 생긴 사람이 나오는 영화를 만드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 미안하다. 이 상은 한국과 세계 한국인을 위한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극 중 헌트릭스의 루미 역으로 직접 작곡과 가창에 참여한 가수 이재는 "자라면서 사람들은 내가 케이팝을 좋아한다고 놀렸는데, 지금은 우리 모두 한국어 가사 노래를 부르고 있다. 정말 자랑스럽다"라며 "이 상은 성공이 아니라 회복력에 관한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갓과 검은 도포 차림의 댄서, 한복을 입은 판소리 퍼포머들이 어우러진 오프닝 무대가 펼쳐졌다. 이어 헌트릭스의 이재,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골든'을 열창했다.

이를 지켜보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응원봉을 흔들며 무대에 호응했다.

레이 아미, EJAE, 오드리 누나가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K팝 데몬 헌터스'의 주제가 '골든'을 공연하고 있다.
Chris Torres/EPA/Shutterstock

케데헌이 세운 기록들

지난해 6월 첫 공개된 '케데헌'은 글로벌 누적 시청 수 5억 회를 넘기며 넷플릭스 영화와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많이 본 작품에 올랐다.

주제가도 흥행에 큰 역할을 했다. '케데헌'의 OST와 관련 곡들은 스포티파이와 애플뮤직 등 주요 음악 플랫폼에서 높은 스트리밍을 기록했다. '골든'은 미국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8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이 곡을 부른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는 빌보드 '핫100' 1위에 오른 첫 K-팝 걸그룹으로 기록됐다. 애니메이션 영화 음악 가운데서도 이례적인 흥행 기록으로 평가된다.

주요 시상식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케데헌'은 지난 1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으며 2관왕을 차지했다.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도 최우수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았다.

지난달에는 최고 권위의 음악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에서 '골든'이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K-팝 장르가 그래미를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북미와 한국 일부 지역에서는 관객이 함께 노래를 부르며 즐기는 '싱어롱 상영' 형태로 극장 재개봉이 이뤄지기도 했다. 북미에서는 싱어롱 버전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고,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전석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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