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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 산불 재확산…경남 산청 특별재난지역 선포

2025.03.23
23일 오전 산청군 시천면 일대에서 승용차가 산불로 인해 전소돼 있다
News1
23일 오전 경남 산청군 시천면 일대에서 승용차가 산불로 인해 전소돼 있다

주말 영남 지역 곳곳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되며 당국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23일 오전 발표한 피해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경남 산청에서 시작된 산불로 4명이 사망하고 5명이 중상을 입었다.

산불로 인한 산림 피해 면적은 총 3286.11ha에 달하며, 이는 축구장 4600개 규모다.

산불이 확산하면서 주민 대피도 이어졌다. 의성 951명, 산청 335명, 울주 80명, 김해 148명 등 총 1514명이 임시주거시설로 대피했다.

앞서 22일 산림청은 경남 산청 지역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는 가운데 수십 건의 산불이 추가로 발생하자 산불 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행안부는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을 위해 앞서 22일 오후 6시 울산광역시, 경상북도, 경상남도에 재난 사태를 선포했다.

그간 재난 선포 사례는 2005년 4월 강원 양양 산불, 2007년 12월 충남 태안 기름유출 사고, 2019년 4월 강원 동해안 산불, 2022년 3월 경북 울진·강원 삼척 산불 등이다.

경남 산청군 특별재난지역

23일 경남 산청군 시천면 일원에서 산림 당국이 헬기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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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경남 산청군 시천면 일원에서 산림 당국이 헬기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정부는 22일 산불 피해가 큰 경남 산청군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산림청 등에 따르면 산불 대응 '3단계'가 발령된 경남 산청에는 특수진화대·전문진화대를 비롯해 공무원·경찰, 소방, 군인 등 1300여 명과 장비 120대가 투입됐지만, 여전히 불길이 잡히지 않은 상황이다.

'3단계'는 피해 면적 100㏊ 이상, 평균 풍속 초속 7m 이상, 진화(예상) 시간 24시간 이상일 때 발령된다.

이 산불로 산청군 시천면에서 진화 작업을 하던 창녕군 소속 진화대원 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함께 출동했던 5명의 대원도 부상으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피령이 내려져 산청 지역 7개 마을의 주민이 대피했고, 22일도 8곳에 추가 대피령이 내려지며 이재민은 22일 오후 10시 현재 263명으로 늘어났다.

경북 의성ㆍ울산 3단계 격상

울산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23일 재확산하며 인근 5개 마을 주민 791명에게 추가 대피령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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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23일 재확산하며 인근 5개 마을 주민 791명에게 추가 대피령이 내려졌다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 정상에서도 22일 오전 11시 24분께 산불이 발생해 당국이 대응 '3단계'를 발령했지만, 강풍으로 인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의성읍 철파리와 안평면 신월리 등에서 주민 500명가량이 체육관 등으로 대피했고, 의성읍 요양병원 환자들도 안동의 요양병원으로 옮겨졌다.

23일 산림청 등에 따르면 해당지역에 산불대응 3단계를 발령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이날 오후 5시 기준 두 산불 현장의 평균 진화율은 59%로 산림피해구역은 4650㏊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울산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도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3일 오전 9시를 기해 산불 대응 최고 단계인 3단계가 발령됐다.

울주군 산불은 23일 재확산하며 인근 5개 마을 주민 791명에게 추가 대피령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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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경북 의성군 안평면에서 발생한 산불로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의성군 군민체육관에 주민 130여명이 대피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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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경북 의성군 안평면에서 발생한 산불로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의성군 군민체육관에 주민 130여명이 대피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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