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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20 여자축구, 북한과 아시안컵 4강서 재격돌

1시간 전
두 선수가 공을 두고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파란색 유니폼을 입은 한국 선수가 태클을 시도하고 있고, 빨간색 유니폼을 입은 북한 선수가 공을 지키려 하고 있다. 뒤편에는 심판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Getty Images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 9일,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북한을 만나 0-5로 완패한 바 있다

한국과 북한의 20세 이하(U-20) 여자축구 대표팀이 오늘 오후 6시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아시안컵 준결승(4강)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 두 번째 남북 맞대결이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 9일,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북한을 만나 0-5로 완패한 바 있다.

앞선 조별리그 경기에서는 양 팀 간 격차가 분명하게 드러났다. 북한이 32개의 슈팅을 시도하는 동안 한국은 단 1개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볼 점유율은 32.3%에 그쳤다.

북한은 조별리그 3경기 전승을 기록했으며 이번 대회 22득점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 유일한 무실점 팀이다.

반면 한국은 2승 1패, 4득점 6실점으로 조별리그 2위로 통과한 뒤, 8강전에서 태국과 연장 끝에 2-1로 승을 거뒀다.

역대 전적에서도 북한의 우세는 뚜렷하다. U-20 여자 아시안컵 무대에서 한국은 북한과 8번 맞붙어 7번 지고 딱 한 차례 이겼다.

북한을 상대로 한 유일한 승은 한국이 우승을 했던 2013년 대회에서 나왔다. 당시 '여자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대회가 열렸는데, 이 대회는 토너먼트 없이 리그 방식으로 우승 팀을 가렸다.

북한과 맞대결에서 한국은 2-1 승리를 거뒀고, 이후 북한을 상대로 3연패를 당하며 고전하고 있다.

한국은 2019년 태국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북한에 1-3으로 패한 데 이어, 2024년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도 북한에 0-3으로 패하며 두 대회 연속 4강에서 탈락했다.

한국 여자 U-20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경기 전 단체 사진 촬영을 위해 두 줄로 나란히 서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한국 대표팀이 디펜딩 챔피언 북한을 상대로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U-20 여자 아시안컵은 2년 간격으로 열리며, 이전까지 8개국이 참가했으나 이번 대회부터는 12국이 참가하는 체제로 바뀌었다.

앞서 북한은 호주와 붙은 8강전에서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이 14일 공개한 공식 프리뷰에 따르면 북한의 한철학 감독은 호주와 경기가 지금까지 보여준 최고의 경기력이었다고 평가했다.

한 감독은 "이번 대회 내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다음 경기에도 같은 마음가짐으로 임할 것"이라 말했다.

그는 "다시 한번 한국과 맞붙게 되는데,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계속해서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며 "결승에 진출해 다시 한번 챔피언 자리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윤정 감독은 북한과 조별리그에서 5실점을 했지만, 이 경기가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8강전 경기를 분석하며 개선해야 할 부분을 파악했다"며 "북한의 공격 기회를 제한하고 공간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준결승에서 승리한 팀은 중국-일본전 승자와 오는 18일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중국과 일본의 4강전도 15일 열릴 예정이다.

한국은 앞서 8강에서 태국을 연장 끝에 2-1로 꺾고 4강에 오르며, 오는 9월 폴란드에서 열리는 FIFA U-20 여자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다.

한국은 U-20 여자 아시안컵에서 2004년과 2013년 두 차례 우승한 바 있다. 북한은 같은 대회에서 2024년, 2007년 우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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