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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JD밴스, 중국과 연계된 해킹 공격 받았을 가능성

2024.10.26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러닝메이트 JD 밴스
AFP
도널드 트럼프 대선 캠프가 중국과 연계된 해커들의 공격을 받았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러닝메이트 밴스 상원의원이 사용하는 스마트폰과 네트워크에 중국과 연계된 해커들이 접근하려 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BBC의 미국 파트너인 CBS 뉴스에 따르면, 이 사안에 정통한 여러 소식통이 이 사실을 확인했다.

소식통들은 트럼프-밴스 캠프가 트럼프와 밴스가 사용하는 전화기가 광범위한 사이버 공격의 대상 중 하나였을 가능성에 대해 보고받았다고 전했다.

해리스-월즈 캠프와 관련된 인사들도 공격 대상이 된 것으로 전해지지만, 정보 유출 여부나 규모는 확실하지 않다.

미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은 해당 후보들이 실제로 공격 대상이었는지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FBI와 인프라 보안청(CISA)의 공동 성명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중국 관련자들에 의한 상업적 통신 인프라 "무단 접근"을 조사하고 있다.

성명은 "악의적 활동"이 발견된 후 즉시 해당 기업에 이를 알리고 기술적 지원을 제공했으며, 다른 잠재적 피해자들이 신속히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에 대한 조사는 현재 진행 중이다.

"미국 정부의 여러 기관이 협력하여 이 위협을 적극적으로 완화하고 있으며, 업계 파트너와 협력해 상업 통신 부문의 사이버 방어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캠프는 이번 해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를 막기 위한 민주당의 시도라며, 근거 없이 민주당을 비난했다.

미 사법 당국은 이번 해킹을 캠페인에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보다는 간첩 행위에 가까운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한 소식통이 CBS에 전했다.

이달 초엔 미국 통신사들이 해킹 공격을 받았음이 드러났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해커들이 트럼프와 밴스의 데이터를 겨냥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 과정에서 영향을 받은 기업 중 하나로 통신사 베리존이 거론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이 사건을 최초로 보도했다.

베리존의 대변인 리치 영은 성명을 통해 “고도로 정교한 국가 행위자가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여러 미국 통신 제공업체를 표적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며 회사는 이번 사건에 대해 사법 기관에 협조하고 있으며, 추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와 JD밴스가 대화하고 있다
Getty Images
트럼프 캠프는 이미 올해 초에도 한 차례 해킹 공격을 받은 바 있다

트럼프 캠프는 이미 올해 초 한 차례 해킹 공격을 당한 바 있다.

9월, 이란 혁명수비대와 연계된 이란 국적의 3명이 대선 캠페인을 의도적으로 방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미국 정부 기관과 관계자들은 미국 선거를 포함해 외국의 개입 위협에 대해 오랫동안 경고해왔다.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올 여름 “적대국들은 미국 선거를 영향력 행사와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를 약화하려는 기회로 삼으려 한다”며 “우리는 이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으며, 이를 막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1월, FBI 국장 크리스토퍼 레이는 의회

에서 중국 해커들이 미국에 실제 피해를 초래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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