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다 남은 음식을 다시 가열할 때 주의해야 할 점

음식을 다시 데워먹으면 눈에 보이지 않는 건강상의 위험이 뒤따를 수 있다. 아래 지침을 따르면 음식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식중독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재가열 시 하지 말아야 할 일과 해야 할 일은 다음과 같다:
하지 말아야 할 일
음식을 너무 오래 실온에 놔두지 않기
음식을 실온에서 2~4시간 이상 보관하지 말아야 한다. 밥의 경우 바실러스 세레우스 균 포자가 빠르게 증식하므로 실온 보관 시간이 1시간을 넘지 않아야 한다.
포장해 온 밥은 다시 데워 먹지 않기
식당에서 포장해 온 밥은 종종 판매 전 업체 측에서 미리 조리한 뒤 재가열한 경우가 있기에 소비자가 다시 가열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따라서 구매 또는 배달 직후에 먹는 것이 가장 좋다.
집에서 조리한 음식을 냉장고에 너무 오래 보관하지 말기
음식이 남았다면 24~48시간 이내에 먹는 것을 추천한다. 금방 먹을 계획이 없다면 냉동실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온수로 닭고기 해동하지 말기
따뜻한 물로 언 닭고기를 해동하려 한다면 고르게 해동되지 않아 일부 부위가 '위험 온도 범위'에 도달할 수 있다. 닭고기는 항상 냉장실에서 해동하고 완전히 익혀 먹어야 한다. 충분히 조리되지 못한 가금류의 캠필로박터균은 심각한 위장 문제, 구토 등을 유발하며 심지어 입원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해야 할 일
재가열해서 먹을 음식은 반드시 냉장 보관하기
연구에 따르면 음식을 냉장실(5°C 이하)에 보관하면 유해한 병원균의 번식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음식을 식힌 뒤 냉장고에 넣기
뜨거운 상태의 음식을 바로 냉장고에 넣으면 냉장고 내부 온도가 올라가 다른 음식의 부패를 촉진하거나 박테리아가 번식할 수 있다. 음식을 실온에서 식힌 후 바로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따뜻한 날에는 음식이 외부에 노출된 시간이 적을수록 더 안전하다.
'위험 온도 범위' 이해하기
식중독균이 증식하기 좋은 온도인 8~63°C에서는 박테리아가 빠르게 번식할 수 있다. 냉장고를 5°C 이하로 유지하면 식중독 예방에 도움이 되며 -18°C에서 음식을 냉동 보관하면 박테리아의 활동이 멈춘다. 그러나 박테리아는 냉동 중에도 죽지 않기 때문에 음식이 해동되면 다시 살아날 수 있다.
식힌 음식은 냉동 보관 해두었다가 필요시 해동하기
다시 먹기 전까지 음식을 냉동 보관하면 좋다. 빵과 같은 식품은 해동도 잘 되고 냉동 시 보관 기간도 연장된다.
냉동된 식품은 재가열하기 전 완전히 해동하기
식품은 품목에 따라 최대 24시간 동안 냉장고에서 해동할 시간이 필요하다. 닭 한 마리처럼 부피가 큰 식품은 해동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고 부피가 작은 식품은 더 빨리 해동된다. 전자레인지로 해동할 수 있는 식품도 있으나 제조업체의 지침을 따르는 것이 가장 좋다. 냉동 식품을 냉장고에서 해동하면 식품이 '위험 온도 범위'에 도달하지 않을 수 있다.

조리 전에 음식이 완전히 해동되었는지 확인하기
고르지 못하게 해동된 음식은 조리도 고르지 못하게 되어 해로운 박테리아가 남아 있을 수 있다.
남은 밥은 24시간 이내에 재가열하여 먹기
쌀의 경우 조리 후에도 바실러스 세레우스 균 포자가 있을 수 있다. 밥을 한 뒤 식혀서 냉장 보관하면 위험은 줄일 수 있지만 재가열 횟수는 1번으로 제한해야 한다. 밥을 냉동 보관하면 균 포자의 성장을 막을 수 있다.
면역력이 약하다면 음식 재가열 시 특별히 더 주의하기
면역 체계가 약하거나 기저 질환자, 임산부, 어린이, 노인은 식중독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
음식은 전체적으로 김이 모락모락 날 때까지 재가열하기
전자레인지로 음식을 해동할 때는 중간중간 저어주며 고르게 가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