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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전국 피해 확산…도로·주택 침수에 수천명 대피

2025.07.19
집중호우에 광주광역시 ‘옛 산동교’의 교각이 파손돼 상판이 휘어졌다
EPA/Shutterstock
집중호우에 광주광역시 '옛 산동교'의 교각이 파손돼 상판이 휘어졌다

한국의 여러 지역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9일 오후 소방 당국은 "산청군 부리면 토사 유출로 3명이 실종됐고, 1명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번 피해는 지난 16일부터 나흘째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발생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4명의 사망자와 2명의 실종자가 발생했고, 도로 침수 388건, 토사 유실 133건, 하천 시설 붕괴 57건 등 공공시설 피해가 총 729건 접수됐다.

특히 건축물 침수 64건, 농경지 침수 59건 등 사유시설 피해도 1,000여 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충남 예산의 폐가에 소들이 피신한 모습
Reuters
충남 예산의 폐가에 소들이 피신한 모습

많은 비로 주택 붕괴 우려가 커지면서 7,000여 명이 일시 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 곳곳이 침수되며 302곳 등이 통제됐고, 둔치주차장 170곳, 야영장·캠핑장 22곳 등도 출입이 금지됐다.

이번 집중호우로 일부 열차 노선의 운행이 중지됐다가 복구되기도 했다.

침수된 마을에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는 한 주민
Reuters
침수된 마을에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는 한 주민

특히 광주에서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상당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에는 17일 하루에만 433.2㎜의 많은 비가 쏟아졌는데, 이는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후 역대 최대 기록이다.

이로 인해 6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실종됐고, 70대가 연락이 두절돼 당국이 수색작업을 벌였다.

16일 오전 0시부터 19일 오전 5시까지 지역별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 543.6㎜, 경남 산청 516.5㎜, 광주 473.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19일 오전 0시부터 5시간 동안의 누적 강수량은 전남 보성 158.5㎜, 경남 양산 132.0㎜, 인천 128.5㎜, 경기 광명 110.0㎜, 경기 시흥 109.5㎜로 집계됐다.

폭우로 침수된 마을 주민들이 임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Reuters
폭우로 침수된 마을 주민들이 임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은 물론 광주, 울산, 부산, 충남, 전북, 전남, 경북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호우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고, 시간당 30∼8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특보가 계속 확대·강화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해 7월 렉서스 차량을 타고 홍수 피해 지역을 둘러보고 있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EPA-EFE/REX/Shutterstock
지난해 7월 렉서스 차량을 타고 홍수 피해 지역을 둘러보고 있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북한에도 폭우 경보

북한 지역에도 주말 사이 폭우 경보가 발령됐다.

북한 매체에 따르면, 20일부터 22일 사이에 평안북도, 자강도의 대부분 지역과 양강도 일부 지역에 최대 20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번에 폭우 경보가 발령된 서북부 지역은 지난해 7월 홍수로 대규모 수해 피해를 입은 곳이다. 북한은 당시 수해 이후 재해 대응 강화를 위해 내각 산하에 '재해방지성'을 신설했다.

당국은 "일부 지역에서는 250~300㎜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폭우와 많은 비, 벼락과 돌풍에 의한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안전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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