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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 '티베트서 강력한 지진 발생 …사상자 다수 발생

2시간 전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티베트 자치구의 산악지역에서 지난 22일(현지시간)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16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쳤다.

관영 신화통신은 현지 비상관리국을 인용해 이날(22일) 밤 나취시 바칭현에서 지진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바칭현은 1950년대 중국이 병합한 이후 '티베트 자치구'라고 부르는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티베트 자치구의 수도 라싸 시에서 북동쪽으로 약 400km 떨어져 있다.

당국은 비상사태로 선포하고, 피해 지역에 구조대를 파견했다.

부상자 또한 최소 65명으로, 이 가운데 11명은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지역에서는 전력 공급이 중단되고 주택 339채가 붕괴했으나, 23일 아침 일부 지역에서는 전력이 복구됐다고 전해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진 발생 후 1만2400여명이 대피했다.

낙석으로 도로가 폐쇄되면서 구조대가 피해가 큰 고지대에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진원지 인근 산악 지역에서 여진이 7차례 발생했다고 전했다. 가장 큰 여진은 깊이 10km, 규모 5.2로 기록됐다.

지표면 가까이서 발생하는 지진은 진원이 깊은 지진보다 피해가 커질 수 있다.

한편 생존자들은 현지 언론에 당시의 끔찍했던 탈출 경험을 털어놓았다.

나취시에 사는 이시 쿠오무는 '티베트 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침대에서 자고 있었는데 집이 격렬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지진임을 깨닫고 맨발로 뛰쳐나갔는데, 집 계단을 내려가면서 "다리가 제어할 수 없을 정도로 떨렸다"고 회상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흔들림이 너무 심해 "그 순간 야크 수백 마리가 곁을 달려 지나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주민들은 여진으로 집이 무너질까 두려워 영하의 기온 속에서도 텐트나 차량에서 밤을 지새웠다.

실제로 중국 국영 언론은 23일 아침, 본진 발생 이후 여진이 400회 이상 기록됐다고 보도했다.

국영 매체에 따르면 리창 중국 총리는 구조 활동과 의료 지원을 서둘러 조직하고, 피해 주민들을 적절히 대피 및 재정착시키는 등의 "긴급 조치"를 촉구했다.

이어 리 총리는 지진 피해 지역이 해발 약 4800미터의 고지대에 자리하며, 여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라고 언급했다.

중국 응급관리부는 구조 및 재난 구호 활동을 지휘하기 위한 현장팀을 파견했다.

이와 별도로, 중국 정부는 티베트 지역의 재난 구호 활동을 위해 5000만위안(약 99억원)을 배정한다고 발표했다.

잔해 아래 갇힌 피해자들을 돕는 소방관들과 주민들의 모습
CCTV via Reuters
티베트 자치구 나취시 바칭현에서 소방관들이 지진 피해자들을 돕고 있다

SNS에는 어둠 속에서 건물이 격렬하게 흔들리는 가운데 마을 주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오는 등 지진 당시 상황을 포착한 듯한 영상이 공개됐으나, 영상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지역은 지진 활동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곳으로, 2023년에는 인근의 산악 지대인 간쑤성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해 120명 이상이 사망했다.

올해 8월에는 네팔과 중국 티베트 국경 지대에서 빙하 붕괴로 인한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1400명이 숨지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수백 명은 여전히 실종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은 구조 작업을 벌이기에도 매우 까다로운 조건임에도, 티베트 고원의 구조대원들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신속하게 대응하는 능력을 보여왔다.

2025년 1월, 티베트 시가체 지역에서는 강력한 지진이 발생한 지 몇 시간 만에 군인, 소방관, 경찰 및 전문 구조대가 현장에 투입됐다.

또한 중국 군은 해당 지역을 정찰하는 데 유용한 드론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오랫동안 자치권 확대를 요구해 온 티베트는 중국 내에서 가장 엄격하게 통제되는 지역 중 하나다.

외국 언론의 취재가 제한되고 당국이 정보를 철저히 검열하기에, 재난 발생시 최신 소식과 세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주요 출처는 중국 관영 언론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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