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네비게이션 검색 본문 바로가기

IAEA, '북한 2층 규모 우라늄 농축 시설 새로 건설해'

3시간 전
지난 2월 3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이 사진에는 김정은의 연설 모습
Getty Images
북한은 지난 2022년 핵 보유국임을 선언하고, 핵무기를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이번 주 북한이 새로운 2층짜리 우라늄 농축 시설을 건설했다고 밝히며, 이를 "심각한 우려"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북한 핵 개발의 핵심 거점인 영변에 새로 들어선 이 건물은 우라늄 농축에 사용되는 원심분리 설비 최대 28세트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파악됐다.

지난달 말 발표된 보고서에서 IAEA는 평양이 또 다른 농축 시설에서도 부속시설을 확장해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국제 사회의 제재 대상인 북한의 핵 인프라가 꾸준히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IAEA는 2009년 북한에서 추방된 이후 현지 사찰단을 파견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에 위성사진을 통해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이번 주 초 성명을 통해 "북한의 핵 프로그램 지속 및 추가 개발은 UN 안전보장이사회 관련 결의안을 명백히 위반하는 행위로, 매우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IAEA가 새롭게 지어진 이 시설에 대해 처음 언급한 것은 지난 6월이나, 그로시 총장은 이미 올해 초부터 그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6월, IAEA는 북한의 김정은 지도자가 6월 3일 "새로 준공된 핵물질 생산 공장"을 시찰했으며, 이 시설은 영변 소재 우라늄 농축 시설로 보인다고 밝혔다.

IAEA 보고서에 따르면 김정은은 북한의 "매우 증가한 생산 능력"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내며, 이를 통해 "더 큰 계획을 수행할 가능성을 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임에도, 김정은은 매년 수백만 달러를 쏟아부으며 비밀리에 핵무기를 개발해나가고 있다. 한 핵비확산 관련 싱크탱크는 2022년 보고서를 통해 그 금액이 6억4천만달러(약 857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옥스퍼드 대학교의 에드워드 하웰 교수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이 매우 우려되는 이유는 알려지지 않거나, 은폐된 시설이 많아 제대로 파악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영변 외에도 강선 등 다른 핵 시설이 존재하고 있음이 이미 알려져 있습니다. 북한의 핵교리가 대내외 정책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는 만큼, 은폐된 시설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해야 합니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서 IAEA는 또 다른 농축 시설인 평양 인근 강선에서도 올해 1월부터 가동이 시작된 징후가 있다고 밝혔다. 강선에서는 2024년 부속 건물이 증축됐다고 한다.

지난 4월, IAEA는 북한이 핵무기 제조 능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영변의 핵시설 확장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정은 지도부 하에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은 가속화하고 있다. 김정은은 기록적인 규모의 미사일 시험 발사를 지휘해 왔다. 북한은 2017년 장거리미사일 시험을 시작한 이래 수많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

북한은 지금까지 총 6차례의 핵실험을 실시했으며, 마지막 핵실험은 2017년 9월에 이루어졌다.

지난 8월, 이재명 대통령은 "북한의 핵 능력 증진을 막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수 있다며 남북한 간 전쟁을 공식적으로 끝내기 위한 대화를 제안했다.

다만 북한은 아직 이에 대해 응답하지 않고 있다.

북한은 2022년 핵보유국임을 스스로 선언하며, 수십 기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보유 핵무기를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과거 이재명 대통령은 북한이 매년 15~20개의 탄두를 추가로 생산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지난해 BBC와의 인터뷰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간의 핵동결 협정을 지지하겠다고 언급했다.

추가 보도: 코 웨

BBC NEWS 코리아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