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레바논 내 헤즈볼라 목표물에 선제 타격
이스라엘 군이 자국으로 미사일과 로켓이 발사될 움직임을 감지하고 레바논 내 헤즈볼라 목표를 공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방위군(IDF) 다니엘 하가리 대변인은 "이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자위 차원에서 테러 목표를 타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지원하는 시아파 무장 단체 헤즈볼라가 활동하는 지역에서 레바논 민간인들에게 즉시 대피할 것을 경고했다. 그 직후, 헤즈볼라는 지난달 이스라엘 군 고위 지휘관이 살해된 사건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대규모 드론 공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이른 아침, 이스라엘 북부 지역에서 로켓 발사 경고 사이렌이 울렸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 관련한 보고는 나오지 않았다.
IDF는 성명에서 헤즈볼라가 "레바논에서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150발 이상의 로켓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하가리 대변인은 이후 "수십 대의 이스라엘 공군 전투기가 현재 남부 레바논의 다양한 지역에서 목표물에 타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헤즈볼라는 이미 320발 이상의 카츄사(다연장포) 로켓을 발사했으며, 11개의 이스라엘 군 기지와 막사를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벤자민 네타냐후 총리는 긴급 안보 내각 회의를 소집한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네타냐후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이 텔아비브의 이스라엘 IDF 군사 기지에서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헤즈볼라는 성명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이 "잔혹한 시온주의 공격에 대한 응징"이며 "푸아드 슈크르가 순교한 것"에 따른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푸아드 슈크르는 시아파 무장 단체의 고위 군 지휘관으로 7월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이스라엘 공습에 의해 사망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 가자 지구에서 하마스와 전쟁을 시작한 이후 교전을 계속 이어오고 있다. 하마스는 헤즈볼라와 마찬가지로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