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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책임자' 알리 라리자니의 사망으로 심화된 이란 지도부의 위기

3시간 전
알리 라리자니
Anadolu via Getty Images
라리자니는 이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인 중 하나였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의 안보수장 격인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이 숨졌다. 정권의 생존이 달린 시기에 내부적으로 경험이 풍부하고 영향력 있는 주요 정책입안자가 사라진 것이다.

라리자니는 군 사령관은 아니었으나, 이란의 전략적 판단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으로서 전쟁이나 외교, 국가 안보에 관한 의사 결정의 중심에 있었다.

특히 미국 및 이스라엘과의 대립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그의 목소리는 국가 시스템 전반에 걸쳐 상당한 영향력을 미쳤다.

2월 28일 최고 지도자 알리 하메네이가 피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의 안보수장 격인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이 숨졌다. 정권의 생존이 달린 시기에 내부적으로 경험이 풍부하고 영향력 있는 주요 정책입안자가 사라진 것이다.라리자니는 군 사령관은 아니었으나, 이란의 전략적 판단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그는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으로서 전쟁이나 외교, 국가 안보에 관한 의사 결정의 중심에 있었다.특히 미국 및 이스라엘과의 대립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그의 목소리는 국가 시스템 전반에 걸쳐 상당한 영향력을 미쳤다.2월 28일 최고 지도자 알리 하메네이가 피살된 후, 라리자니는 강경한 태도로 이란은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국영 언론 역시 인정한 그의 사망 소식은 불과 몇 주 사이 이란의 여러 고위 관료와 지휘관들이 잇따라 사망한 가운데 전해졌다. 이는 이번 전쟁 기간 이란 지도부를 약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서방에 대해 강경한 입장이었으나, 라리자니는 이란 내부에서 실용주의자로 평가받았다. 이념적 충성심과 기술관료적 접근 방식을 결합해, 수사적 발언보다 잘 계산된 전략을 중시했다.

서방과의 관계 개선에는 깊은 회의를 보였으나, 동시에 중국과의 장기 협력 협정을 맺을 당시 특사로 활동하는 등 주요 외교 활동에도 참여했다.

사망하기 전까지 라리자니는 3가지 주요 위기를 관리하고 있었다.

첫 번째는 현재 진행 중인 전쟁 자체다. 그는 이란이 장기전에 대비하는 한편,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을 통해 중동 지역 그 너머까지 분쟁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는 국내 소요 사태다. 경제적 불만에서 시작된 사회적 혼란은 이란 이슬람 공화국 체제 타파를 외치는 광범위한 시위로 빠르게 번져나갔다. 당국은 강경 진압에 나섰고, 그 과정에서 전국적으로 시위 참가자 수천 명이 목숨을 잃었다.

3번째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 및 교착 상태에 빠진 미국과의 간접 협상이었다. 그러나 두 가지 모두 현재 공습으로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그가 사망한 현재, 이러한 사안들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 있으며, 아직 알려지지 않은 후임자는 극도로 불안정한 상황을 떠안게 됐다.

이란 당국은 세계 에너지 시장을 뒤흔드는 등 일정 부분 회복탄력성을 보여주었으나, 영공은 여전히 공격에 노출돼 있다. 누가 그의 뒤를 잇든 즉각적인 공격 위험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라리자니를 비롯한 이란의 주요 정치인과 성직자들
Anadolu via Getty Images
라리자니(왼쪽에서 2번째)와 미국과 이스라엘의 초기 공습으로 사망한 이란의 전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오른쪽에서 2번째)

이러한 상황에서는 권력이 점점 더 군으로 쏠릴 수도 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최근 발언을 통해 고위 지도부가 제대로 나서지 못하게 될 경우, 군 조직이 사실상 광범위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됐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의사결정의 속도는 높아질 수 있으나, 중앙 차원의 관리와 조정은 어려워질 수 있다.

또한 이란 지도부가 후계 구도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징후도 나타나고 있다. 당국은 공식 발표를 미루는 한편 차기 최고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포함한 일부 주요 인물들을 공개석상에 내보내지 않고 있다. 이것이 안전상의 이유인지, 내부적 불확실성 때문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단기적으로는, 전쟁 속 군사적 태세를 더욱 강화하고, 국내에서는 더욱 탄압 수위를 높이는 등 상황이 더욱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고위 지도부 인사가 계속 사망한다면 인구가 9000명이 넘는 국가의 체제가 제대로 작동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따라서 라리자니의 죽음은 단순한 고위 관료의 죽음에 그치지 않는다. 이는 전쟁의 흐름은 물론 이란이라는 국가 자체의 안정성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도력 위기를 심화시키는 사건이다.

BBC 뉴스의 페르시아어 서비스인 'BBC 페르시안'은 이란 당국의 지속적인 차단과 전파 방해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약 2400만 명에게 도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대다수가 이란 내 이용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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