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 앞두고 국힘 퇴장... 표결 지연
2024.12.07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지연되고 있다.
7일 오후 6시 17분부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국회 본회의 표결이 시작됐지만 개표가 늦춰지고 있다. 의결 정족수 200명을 채우지 못하면 투표함 자체를 열지 못하기 때문이다.
대통령 탄핵안의 가결 요건은 헌법 65조 2항에 따라 '재적 의원 3분의 2(300명 중 최소 200명) 찬성'이 필요하다.
범야권의 경우, 총 192석의 의원 전원이 출석했지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서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을 제외하고 퇴장했다.
김예지, 김상욱 국민의 힘 의원은 퇴장 후 다시 본회의장에 들어왔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투표를 기다리며 "이건 정파의 문제가 아니다. 대한민국 역사와 민주주의의 문제다"라며 "국민의힘 의원들의 투표 참여를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또한 "허약한 대한민국 민주주의 모습 보여줘서 세계의 평가가 훼손된다면 책임질 수 있겠느냐"라며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해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에게 호소한다. 투표에 동참해달라. 대한민국을 지키고, 민주주의를 지키는 일이다"라고 강조헀다.
한편, 국회는 7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앞서 김건희 특검법을 재석 300명 중 찬성 198명 반대 102명으로 부결 처리했다.
범야권 의석수가 192석인 것을 고려하면 여당에서 최소 6표의 이탈표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 특검법은 재표결에서 부결돼 자동 폐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