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광이 최근 자주 보이는 이유
예전에는 북극광을 보는 게 평생 한 번뿐인 이벤트이자 버킷리스트 여행이었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 북극광을 보는 게 흔해졌다.
지난 10일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 북극광의 아름다운 광경을 다시 한번 육안으로 볼 수 있었다.
전문가들은 북극광 또는 오로라 보레알리스가 최근에 더 잘 보이는 이유에 대해, 천문학자들이 11년 태양 주기의 극대기라고 부르는 '태양의 상태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는 태양 활동이 11년을 주기로 극대기와 극소기를 반복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전문가들은 이번 주기는 내년에 극대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태양이 가장 조용할 때가 바로 극소기이고, 태양 활동의 극대기에는 태양의 흑점 폭발과 코로나 질량 방출이 많아진다.
최근 활동을 촉발한 여러 가지 조건은 앞으로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밤하늘에 반짝이는 빛을 낸 태양 폭발은 지난 8일에 시작되었는데, 당시 거대한 흑점이 9,300만 마일(1억 5,000만 킬로미터) 떨어진 태양 표면에서 폭발했다.
이 폭발로 태양풍 입자들이 지구에 도달하게 됐다. 오로라 현상은 태양계에서 날아오는 태양풍의 일부가 지구 자기장 안으로 들어와 대기와 충돌하면서 여러 가지 빛을 내면서 발생한다.
이들이 충돌하면 다양한 파장의 빛이 방출되면서 하늘에 다채로운 깜빡임과 소용돌이 무늬가 생기게 된다.
태양 활동의 극대기에는 흑점의 수가 늘어나고 이로 인해 더 많은 코로나 질량 방출이 발생하게 되고, 지구에 대전입자가 도달하면서 오로라가 더 자주 나타나게 된다.
북반구에서는 이러한 활동의 대부분이 북극권 근처에서 일어난다.
태양 활동이 강하면 이런 광경은 더 넓은 지역으로 확장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태양의 흑점 폭발이 많고 활동이 전반적으로 활발한 시기이기 때문에 앞으로 몇 달 안에 북극광 현상이 더 자주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하지만 북극광을 더 잘 관찰하려면 반드시 어두운 장소, 즉 인공적인 빛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어야 하고, 하늘에 구름이 하나도 없는 깨끗한 지역에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