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왕자, 미국 생활 6년 만에 영국 복귀에 '매우 좋다'
서식스 공작은 캘리포니아에서 6년간 거주한 뒤 영국으로 돌아오게 돼 "매우 좋다"고 말했다.
그는 캐나다 방송사 CTV에 "영국 땅으로 돌아와 정말 좋다. 아이들은 학교생활에 만족하고 있으며, 덕분에 내년 7월 버밍엄에서 열리는 인빅터스 게임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해리 왕자와 메건은 2020년 고위 왕실 구성원 역할에서 물러난 뒤 미국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으며, 지난달 영국에 돌아와 거주하기 시작했다.
이 가족은 런던 외곽 코츠월즈 지역의 한 사유지에 거주지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의 자녀인 7세 아치와 5세 릴리벳은 새 학교에 다니기 시작한 지 불과 며칠 만에 통학길 경호에 대한 우려로 다른 학교로 옮겨야 했다.
서식스 공작 부부의 민간 경호팀은 학교까지 가는 경로의 거리와 심한 교통 체증에 대해 우려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리와 메건의 영국 복귀는 왕실과 긴장 속에서 이뤄졌다.
메건은 공개 석상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며 대체로 대중의 시선에서 벗어나 있었다.
해리 왕자는 인빅터스 게임 관련 활동과 연계된 여러 공개 일정을 수행해 왔다.
지난주 그는 대회에서 영감을 받은 교육 프로그램 출범을 위해 버밍엄의 한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피클볼을 하고 의족 설계에 관한 과학 수업에도 참여했다.
대회는 내년 7월 10일부터 17일까지 버밍엄에서 열리며, 25개국의 부상·질병을 겪은 현역 군인 및 퇴역 군인 550명이 12개 종목의 장애인 적응 스포츠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리는 제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인 102세 노병과의 약속을 지키고 군 관련 자선단체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토론토에서 스카이다이빙을 마친 뒤 CTV와 인터뷰했다.
가족이 영국으로 돌아온 이유를 묻는 질문에 해리는 "많은 이유가 있다"고 말했지만,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부부는 국왕의 승인을 받아 발송된 서한에 놀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서한은 두 사람이 민간인이라는 점을 재확인하고, 고위 정부 및 군 관계자들이 그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침을 담고 있었다.
해리 왕자와 찰스 국왕의 관계는 서식스 공작 부부가 고위 왕실 업무에서 물러나 미국으로 이주한 이후 긴장된 상태가 이어져 왔다.
한편 서식스 공작 부부는 영국에서 세금으로 지원되는 경호를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왕실 및 주요 인사 경호를 감독하는 위원회인 라벡(Ravec)은 이들이 방문객이 아닌 상시 거주자가 된 만큼 가족에 대한 경찰 경호 수준을 재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