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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전쟁 '꽤 빨리 끝날 것' … 다만 우리는 '충분히 이기지 않았다'

4시간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도랄 리조트에서 열린 공화당 행사 기자회견에서 이번 이란 전쟁이 "꽤 빨리" 끝날 것이라면서도, 미국은 "충분히 이기지 못했으며", 현재 "궁극적인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전쟁은 거의 완전히 끝난 상태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란에 대한 미국의 작전이 곧 종료될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아울러 이날(9일) 트럼프 대통령은 BBC의 미국 현지 파트너인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성과가 "예정보다 앞서 있다"고 언급했으나, 이전에는 이번 전쟁이 몇 주간 지속될 수 있다고 언급한 적 있다.

한편 이스라엘은 이란을 겨냥한 2번째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카타르는 모두 9일 이란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발표했으며, 이스라엘은 추가 공격을 탐지했다고 전했다.

분석: '전쟁 곧 끝난다'던 트럼프 … 의구심을 불러일으키는 최근 발언

앤토니 저커 (북미 특파원)

만약 이번 기자회견 전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짧은 원정(excursion)'이라 표현한다)을 곧 마무리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면, 기자회견장에서의 발언은 그러한 주장에 의구심을 불러일으킨다.

우선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 해군이 침몰하고 공군이 파괴됐으며, 레이더 및 대공장비는 무력화됐다는 점을 일일이 열거했다.

그러면서도 이란이 미국이나 이스라엘 혹은 미국의 동맹국을 겨냥할 무기를 "아주 오랫동안" 개발할 수 없도록 확실히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는 더 큰 과제다.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정권 교체 같은 조치가 필요할 수도 있다. 지금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달성하지 못한 일이다.

분석: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서 '베네수엘라 모델' 재현 꿈꾸나?

번드 데부스먼 주니어 (트럼프 대통령 동행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은 돌연 플로리다 도랄에 위치한 베네수엘라 식당이자 베네수엘라계 주민들의 중심지인 '엘 아레파조'를 찾았다.

올해 1월에도 나는 니콜라스 마두로의 몰락을 축하하던 베네수엘라 출신 수백 명과 함께 바로 이 식당에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5분도 채 안 되는 짧은 시간 동안 트럼프가 자신의 생애 최고의 대통령이라고 외치는 사람 등 열성적으로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며, 전용기에서 먹겠다며 아레파(남아메리카 북부의 전통 옥수수빵)도 구입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이란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앞선 발언을 통해 그가 마두로가 몰락한 베네수엘라 모델이 이란에서도 재현되길 바라는 것으로 짐작된다. 또한 LA 등지에 살며 아야톨라 정권 붕괴를 갈망해 온 이란계 사람들의 호의를 얻으려는 의도로도 보인다.

트럼프가 오늘 밤 다시 공개 연설에 나설지는 불분명하다. 다만 그는 기자들을 지나치며 "비행기에서 보죠"라고 짧게 말했다.

식당을 찾은 트럼프 대통령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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