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윤 대통령 계엄령 선포는 '미친짓'
북한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시도를 군사 쿠데타에 비유했고, "파쇼 독재"를 언급하며 윤 대통령을 비난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서라며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윤 대통령의 정치적 미래는 아직 불투명하다. 소속 정당 국민의힘 의원들은 아직 대통령 탄핵을 거부하고 있다.
북한은 11일 기관지 노동신문 6면 기사에서 윤 대통령의 결정을 "미친 짓"이라고 묘사했고, 과거 군부 독재자들의 행동에 비유했다.
기사는 "파쇼독재의 총칼을 국민에게 서슴없이 내댔다"고 언급했다.
또한, 이번 사건으로 인해 "한국사회의 취약성이 드러났다. 윤석열의 갑작스런 계엄령 선포는 절망감의 표현이다. 윤석열의 정치적 생명이 조기에 끝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서울에서 벌어진 시위 사진과 함께, 현수막과 케이팝 응원봉을 들고 있는 젊은 한국인들의 사진을 게재했다.
하룻밤 새 끝나버린 윤 대통령의 계엄령은 한국을 정치적 혼란에 빠뜨렸다. 대통령직은 여전히 유지 중이지만, 내란 혐의 수사를 위해 출국이 금지됐다. 하지만 현재 윤 대통령이 어떤 권한을 가졌는지는 불분명하다.
북한이 이 위기를 이용해 남한을 자극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 한편, 윤 대통령의 군대 지휘권에 대한 우려도 있다.
지난 주말 탄핵소추안을 표결에 부쳤지만, 집권 여당 국민의힘이 단체로 투표를 거부하면서 부결됐다.
하지만, 다수당 위치에 있는 야당 더불어민주당은 탄핵을 계속 시도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번 주 토요일에 또 한 번 표결이 예상된다.
탄핵을 위해서는 국회 300석 가운데 3분의 2에 해당하는 200석 이상의 찬성표가 필요하다. 찬성 200표가 확보되려면, 집권 여당에서 최소 8명이 탄핵에 찬성해야 한다.
추가 보도: 제이크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