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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주요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선택된 10명은 누구?

2025.01.12
도널드 트럼프
BBC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오는 20일 백악관 복귀 첫날부터 빠르고 급진적인 변화를 이루어 내겠다고 공언했다.

그가 2기 행정부 내 가장 영향력 있는 직책에 임명한 이들을 살펴보다 보면 한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바로 최고 권력자에 대한 충성심이다.

트럼프의 정책을 어떻게 실현할지에 대해서는 저마다의 아이디어를 품고 있기도 하다.

트럼프의 공약 중 가장 자주 언급되는 다섯 분야의 집행자로 임명된 인물들을 살펴보고, 내부 전문가들로부터 이들이 얼마나 효과적일지, 아니면 문제가 될지 들어봤다.

1. 이민: 국경 강경파들

우선 국경 수호 및 불법 이민자 추방 등 이민자 이슈는 트럼프 당선인의 핵심 선거 공약 중 하나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이민자 추방을 약속했는데, 최근 일부 여론 조사에 따르면 이에 대한 지지도도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다만 실제로 어떻게 추방할 것이며, 그 비용은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
BBC

"모든 불법체류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가장 먼저 한 행위가 법 위반입니다."

4선 하원의원 출신으로 지난 2018년 사우스다코타주 주지사가 된 크리스티 놈은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및 봉쇄 조치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감을 드러내며 전국적으로 주목받았다.

팬데믹 기간에는 7월 독립 기념일을 맞아 트럼프와 함께 사우스다코타주 소재 마운트 러시모어 국립 기념지를 방문하기도 했다.

한편 놈 주지사는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의 국경 정책에 대해 강경하게 비판한다.

놈 주지사는 아프가니스탄 난민 수용을 거부했으며, 국경 단속을 돕고자 주 방위군을 텍사스주에 파견한 최초의 주지사이기도 하다.

놈 주지사를 국토안보부 장관으로 임명하기 위해서는 상원의 비준이 필요하다.

'국경 차르' 톰 호먼

‘국경 차르’ 톰 호먼
BBC

"이는 9.11 테러 이후 미국이 직면한 최대 국가 안보 취약점입니다. 우리는 이 문제를 고쳐야 합니다."

톰 호먼은 경찰관 출신으로 수십 년간 국경 관련 일을 맡아왔으며,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 대행을 지냈다. 트럼프의 최우선 과제인 국경 문제를 맡을 가장 적합한 인물로 보인다.

호먼은 합법적인 서류 없이 국경을 넘어온 부모나 보호자들로부터 아이들을 분리하는 정책을 초기부터 옹호한 바 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가장 논란이 많았던 이민 정책이다.

아울러 보수적인 TV 뉴스 프로그램의 해설자로도 자주 등장해 연방 차원의 이민 단속에 협조하지 않는 민주당 정치인들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곤 한다.

붉은 중간선
BBC

분석: 국경을 단속하는 방법

여론 조사에 따르면 경제 외에도 다수의 유권자가 꼽은 주요 관심사는 이민 및 멕시코와의 국경 이슈였다.

놈과 호먼을 국경 정책 집행의 선두로 세우고, 또 다른 강경론자인 스티븐 밀러까지 포함한 트럼프 당선인의 선택을 통해 그가 얼마나 진지하게 이 공약을 이행하고자 하는지 느낄 수 있다.

그러나 대규모 추방과 직장 급습에 대해 민주당 성향의 주나 관할 지역에서 반발하거나 비협조적으로 나오면서 충돌이 일어날 수도 있다.

아울러 부분적으로 이민자 노동력에 지역 경제를 의존하는 일부 공화당 성향의 주에서도 반발할 수 있다.

아울러 지난 1기 행정부 때처럼 가족 구성원을 서로 떼어놓거나, 미국 시민권자를 불법 입국한 가족들과 함께 추방한다면 여론은 빠르게 돌아설 수 있다.

붉은 중간선
BBC

2. 외교: 중국 강경파들

미국의 여러 보수론자들은 현재 중국이 경제적으로나 군사적으로나 미국의 세계 패권 유지에 가장 큰 위협 요소라고 본다.

트럼프 당선인은 주로 무역과 관련해서만 중국을 비난하는 등 좀 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으나, 높은 대중 관세 공약을 추진하는 데 힘이 될 만한 중국 강경파들로 외교 정책팀을 꾸리고 있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마르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BBC

"이번 세기를 규정할 위협은 바로 중국입니다. 그리고 중국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부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가 노력해야 합니다."

2011년부터 연방 상원에서 플로리다주를 대표해 온 쿠바계 미국인인 마르코 루비오 의원은 초당적인 이민 개혁을 지지했던 정치인으로, 과거에는 트럼프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낸 바 있다.

이 두 사람은 트럼프가 승리했던 지난 2016년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맞붙으며 팽팽한 경쟁 관계였으나, 이후 루비오 의원은 트럼프를 지지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선거 유세장 및 언론에도 모습을 드러내며 적극적으로 트럼프를 지지한다.

미 상원 정보 및 외교 관계 위원회 소속인 루비오 의원은 이란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중국 등에 대한 강경한 입장으로 유명하다.

올해 53세인 루비오 의원은 여전히 대선 야망을 품고 있을 수 있으며, 국무부 장관직을 통해 전국적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지도 모른다.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
BBC

"권위주의 정권은 약점으로 보이는 것에 의해 더욱 강화되며, 그게 맞든 아니든 그것이 그들의 인식입니다. 그리고 그들을 막는 건 강한 힘입니다."

특수부대 출신인 왈츠는 루비오 의원과 마찬가지로 연방 의회에서 플로리다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왈츠 하원의원은 하원 군사위원회 산하 소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미국이 태평양에서의 갈등에 대비해 더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중국에 대한 강경한 발언으로 유명하다.

또한 미국이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보이콧해야 한다고 촉구한 최초의 의원 중 한 명이기도 하다.

한편 아프가니스탄 병력 철수 등 바이든 행정부에 대해서는 종종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또한 전쟁 수행 능력보다 인종과 젠더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등을 강조하는 미군 정책을 비판하는 입장이다.

붉은 중간선
BBC

분석: 가장 중요한 관계

트럼프 당선인은 첫 임기 당시 중국과의 무역 전쟁을 촉발하는 한편,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라 불렀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철권통치"를 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두고 "똑똑하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이러한 예측 불가능성으로 인해 미국의 가장 중요한 전략적 관계 관리는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

또한 루비오 상원의원이 트럼프가 국가정보국장으로 지명한 털시 개버드 전 하원의원(하와이)의원과 충돌할 가능성도 있다. 개버드 전 의원은 과거 루비오 의원이 "전쟁광 기득권인 네오콘을 대표한다"며 그의 외교정책을 비판한 바 있다.

붉은 중간선
BBC

3. 효율성: '비용 감축' 주장론자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백악관으로 복귀해 관료주의를 "해체"하겠다는 약속의 일환으로 신설된 일명 '정부효율부(DOGE)'의 수장으로 일론 머스크와 비벡 라마스와미, 두 IT계 인사를 지명했다.

우선 머스크는 2조 달러(약 2925억원)의 연방지출 재정지출을 감축하겠다면서 "정부 시스템에 충격파를 보낼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라마스와미는 국세청과 교육부 폐지를 외치고 있다.

다만 공식적인 정부 부처가 아닌 정부 효율성부가 어떻게 운영될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일론 머스크: 정부 효율성

일론 머스크
BBC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고요? 아니요, 관료주의에 대한 위협입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태생으로 X(구 '트위터'), 테슬라, 스페이스X와 같은 기업의 수장인 머스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인물 중 하나다.

그는 평소에도 정부의 과도한 규제에 반대하는 목소리로 유명했으며, X 인수 후 적극적으로 비용 감축에 나서며 관심을 받았다.

머스크는 오랫동안 자신의 정치 성향을 규정짓지 않고자 노력했으나, 2024년에는 누구보다도 트럼프를 금전적으로 적극 지원하는 인물로 떠올랐다. 그는 트럼프의 재선을 위해 수억 달러를 쏟아붓는 한편, 주요 격전지 주에서 열린 선거 유세장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머스크는 새로운 기술로의 전환을 통해 정부 규모를 축소할 수 있으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비벡 라마스와미: 정부 효율성

비벡 라마스와미
BBC

"미 연방수사국(FBI)은 '개혁'될 수 없습니다. 정답은 폐쇄뿐입니다. 네, 대통령이라면 할 수 있습니다. 제가 하겠습니다."

인도계 미국인 백만장자인 비벡 라마스와미는 과거 생명공학 분야에서 사업을 시작해 부를 축적한 이후 자산 관리 회사를 설립했다.

그는 2024년 공화당 경선에 도전하며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선 후보로 활동하는 몇 달간 그에 대한 당내 인기는 크게 높아졌고, (트럼프는 불참했던) 경선 후보 토론회에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결국에는 트럼프를 지지하고자 후보직에서 물러났으나, 2020년 대선이 "빅테크기업에 의해 도둑맞았다"거나, 2021년 미국 국회의사당 점거 폭동 사건은 "내부의 소행"이라는 등 여러 음모론적인 발언과 파격적인 선거 공약 등으로 관심을 끌었다.

라마스와미는 대규모 인원 감축, 전체 기관 혹은 부서 폐지 등 연방 정부의 예산을 적극적으로 감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붉은 중간선
BBC

분석: 선거 유세 지지자들에게 힘 실어주기

이번 지명은 트럼프 당선인이 이번 선거 유세에서 머스크와 라마스와미의 도움을 받았음을 인정한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정부효율부는 공식적인 정부 기관이 아니며, 부분적으로 의회가 통제하는 정부 지출에 대한 조언 정도만 할 수 있기에 과연 실질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규모 정부 예산 삭감은 사회 보장 및 메디케어(미국의 국민 의료 보조 제도)는 그대로 둔다는 트럼프의 공약과는 상충한다.

붉은 중간선
BBC

4. 전면적인 변화: 현상 파괴자

한편 트럼프 당선인이 차기 정부 구성원으로 지명한 이들 중에는 현 상황에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역할을 맡은 이들이 많다.

보건사회복지부 장관직에는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국가정보국장에는 털시 개버드 등 트럼프 당선인은 분야별 대적자를 지명했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사회복지부 장관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BBC

"초가공 식품이 비만 유행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제가 백악관에 돌아간다면 미국의 망가진 식품 시스템을 고치고,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보건사회복지부를 이끌 인물로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민주당 가문 출신 변호사이자 오랫동안 환경운동가로 활동해 온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를 지명했다.

케네디는 의료인 자격은 없으나, 백신 승인 감독 기관(케네디는 해당 기관의 쓰임새를 재검토하고자 한다)을 포함해 미국의 여러 보건 기관에 대한 광범위한 권한을 지니게 될 것이다.

한편 수돗물 불소화 사업 철회 등 케네디의 일부 주장은 허위 정보와 관련 있다.

다만 전반적인 식품 시스템 및 식품 첨가물에 대한 면밀한 조사와 같은 약속에 대해서는 더 많은 대중의 지지를 받고 있다.

케네디는 지난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후보로 나서고자 했으나, 지명에 실패하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그러나 선거 전 후보직을 사퇴하고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 지지 의사를 표하면서 예상치 못한 동맹 관계를 굳혔다. 그리고 이제 상원의 인준을 받는다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요직을 차지할 수도 있게 된다.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장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장
BBC

"(트럼프는) 우리가 최고 통수권자에게 기대하는 용기를 보여주는 인물입니다…그는 전쟁을 최후의 수단으로 여기며 평화를 위해서라면 적, 독재자, 동맹, 파트너와도 모두 만날 용기를 지녔습니다."

의료 부대 소속으로 이라크에서 복무했던 베테랑 군인 출신인 털시 개버드는 평소 미국의 외교 정책에 반대 목소리를 냈던 인물이다.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이었던 지난 2017년에는 바샤르 알-아사드 당시 시리아 대통령과 만나 그가 치명적인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미국 정보기관의 평가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5년 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개버드 전 의원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비난하는 한편 우크라이나에 미국이 자금을 지원하는 생물학 실험실이 있다는 러시아 측의 주장에 동조했다.

좌파 성향의 버니 샌더스 지지자에서 트럼프 지지자로 변신하며 이례적인 정치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반기득권, 반개입주의적 태도는 줄곧 유지하고 있다.

붉은 중간선
BBC

분석: 도발적인 선동가 활용하기

케네디와 개버드는 관료주의적인 '딥스테이트'(deep state·정부 내 숨은 권력집단)를 해체하겠다는 트럼프의 계획을 가장 열렬하게 지지하는 쪽에 속할 것이다. 두 사람 모두 종종 음모론의 경계로 넘어가기도 한다.

그러나 마치 현 상황에 폭탄을 던지듯 도발적인 발언을 일삼는 인물은 다루기 힘든 부하직원이 될 수도 있다.

일례로 케네디는 식품 및 농업 산업을 더 엄격하게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하나, 이는 트럼프의 정부 권한 축소 의제와 충돌할 수 있다.

그리고 개버드는 미국의 힘을 맹렬히 비난하나, 그의 상관인 트럼프는 이란 등을 상대로 무력 사용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붉은 중간선
BBC

5. 경제: 관세 집행자들

경제 부문 주요 지명자들은 트럼프가 미국인들의 일자리를 보호하겠다며 약속한 무역 및 관세 관련 정책을 주도하는 데 도움이 될 이들이다.

이들에게는 트럼프가 주요 무역 파트너국인 중국, 캐나다, 멕시코 등을 대상으로 위협하고 있는 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임무가 내려질 수 있다.

하워드 루트닉: 상무부 장관

하워드 루트닉 상무부장관
BBC

"관세는 (쌍방이 모두 이기는) 윈-윈 상황입니다…우리는 관세로 많은 돈을 벌겠지만, 아마도 다들 우리와 협상하는 식으로 흘러갈 것입니다."

억만장자인 루트닉은 지난 9.11 테러로 직원 658명의 직원을 잃은 후 재건한 금융 기업 '캔터 피츠제럴드'의 CEO이다.

트럼프 대선 운동 당시 큰손 기부자로 활동하며 정권 인수위원회 공동 위원장직까지 맡게 된 루트닉은 차기 행정부를 채울 수천 명을 임명하는 과정에도 참여했다.

또한 트럼프 당선인이 현재 상무부 장관으로 지명한 인물이기도 하다.

루트닉은 차기 상무부에 집행 임무가 내려질 수 있는 광범위한 관세는 물론 암호화폐 규제 완화, 소득세 철폐 등 트럼프 당선인의 경제 계획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왔다.

이러한 태도는 일반적으로 관세를 미국에 악영향을 끼치는 요소로 간주하는 다른 기업가들과는 상반된다.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

스콧 베센트재무부장관
BBC

"알렉산더 해밀턴처럼 미국 가계 및 기업의 생계 개선을 위해 관세의 힘을 사용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스콧 베센트 또한 노련한 금융인으로, 월스트리트에서는 전반적으로 그의 지명을 비교적 안전한 선택지로 평가한다.

민주당의 핵심 기부자 중 하나인 조지 소로스와도 일한 경험이 있는 베센트는 그래도 내무부장관 후보로 거론된 여러 인물 중 비교적 전형적이고 무난한 경력의 소유자다.

현재는 보수 진영과 뜻을 같이한다는 뜻을 단호히 밝힌 베센트는 정부 예산 삭감, 규제 완화, 미국 석유 생산 투자 확대 등을 지지한다.

베센트는 트럼프의 추가 관세 부과 계획을 지지하면서도, 루트닉과 마찬가지로 트럼프 당선인에게 관세는 미국의 영구적인 수입원이 아닌 협상 도구라고 말한다.

붉은 중간선
BBC

분석: 트럼프의 협상 카드

경제적 목표를 이루기 위한 도구이든, 여러 이슈에 대해 다른 나라를 압박하기 위한 다목적 도구이든 간에 줄곧 트럼프 당선인은 관세를 활용하고자 한다.

그러나 추가 관세 부과를 외치는 그의 계획은 주식 시장 활황, 인플레이션 억제와 같은 다른 우선순위와 상충하며, 과연 그 과정에서 생길 비용을 소화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의문이다.

트럼프 경제팀은 차기 행정부에서도 관련 경험이 많은 이들로 꾸려졌다.

상사인 대통령에게 충성하는 이들이긴 하나, 비교적 온건한 배경을 지닌 이들이 모였다는 점에 시장은 안도하고 있다. 이는 트럼프가 월스트리트의 생각을 얼마나 중시하는지, 그리고 인수위가 상충하는 경제 계획을 얼마나 섬세히 조율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붉은 중간선
BBC

Credits

기사 작성: 앤서니 저커, 로라 블레이시, 제임스 피츠제럴드, 톰 게히건, 번드 데부스만 주니어, 나탈리 셔먼, 톰 베이트먼, 마이크 웬들링

디자인: 올리버 보스웰, 프랑수아 드 몽트레미, 제니 로

제작 및 편집: 톰 핀, 폴 서전트, 도미닉 베일리

이미지: Get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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