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남성들이 예측 시장에 빠져드는 이유는?
올해 나이 26세인 청년 캐머론 조지는 현재 꿈 같은 삶을 살고 있다. 불과 2019년만 해도 월마트의 진열대를 정리하고 있었지만, 현재는 전업 암호화폐 투자자 및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며 화려한 삶을 살고 있다.
그의 SNS에는 밝은 연두색 스포츠카 '맥라렌 600 LT' 옆에 선 모습부터 아내와 다섯 자녀와 함께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들이 가득하다. 그는 자녀를 10~20명 정도 두고 싶다고 말한다.
주로 투자에 관한 영상을 올리는 그는 자신감 넘치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이다. 13살 때부터 영상을 제작했다고 한다.
그의 영상 속 단골 주제 중 하나가 바로 예측 시장이다. 축구 경기 결과부터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 시점, 유명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신부 들러리 맞추기까지, 사람들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수많은 사안의 결과를 예측하고 베팅, 즉 돈을 건다.
많은 청년들처럼 조지 또한 이 시장의 열렬한 팬으로, 주로 암호화폐 가격 흐름을 파악하고 뉴스를 더 잘 이해하고자 이러한 예측 시장 플랫폼을 이용한다.
그는 "사람들은 원래 다 자기 의견이 있다. 그런데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거의 모든 사안에 대해 돈을 걸고 의견을 드러낼 수 있게 된 것"이라며 "이 (예측) 산업이 앞으로 얼마나 더 발전하고 커질지 매우 기대된다 … 정말 짜릿한 시대"라고 덧붙였다.
'광기'라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리지 않을까. 예측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타며 어느새 수십억 달러 규모의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미국 내 수요 급증에 힘입어 예측 시장 플랫폼의 베팅 규모는 빠르게 커지고 있다. 대표적인 플랫폼인 '폴리마켓'과 '칼시'의 기업가치는 최근 각각 90억달러(약 13조원), 220억달러로 평가됐다.
한편 분석 업체 '모닝 컨설트'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예측 시장 이용자 가운데 45세 미만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성별로는 71%가 남성이었다.
'미국 소년 및 남성 연구소(AIBM)'와 '입소스'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18~24세 남성 중 지난 6개월 동안 적어도 1번 이상 예측 시장이나 도박 앱을 사용해 본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25%를 넘었다. 반면 전체 대중에서는 그 비율은 14%에 그쳤다.
그렇다면 왜 예측시장은 유독 젊은 남성들에게 인기가 많을까. 이러한 인기는 이들이 느끼는 자기 가치감에 대한 광범위한 의문과 관련이 있을까.
'느낌 있네'
우선 예측 시장은 남성들의 여러 관심사를 아우른다.
영국 본머스 대학교의 엘비라 볼라트 교수는 "(예측 시장은) 스포츠 베팅, 암호화폐 투기, '파이낸스 브로(금융업계에서 일하는 젊은 남성)' 문화, 스트리머나 인플루언서 팬덤, 밈 투자, 경쟁적인 온라인 예측 커뮤니티 등, 이미 남성 이용자가 대부분이었던 여러 온라인 문화가 교차하는 지점에 자리하고 있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AIBM의 스포츠 베팅 정책 책임자인 조나단 코헨은 "(이 시장의) 분위기 자체가 젊은 남성들의 분위기"라고 표현했다.
이어 여기에는 신경학적 특성도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젊은 남성들이 스포츠, 돈, 예측 시장에 끌리는 이유는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전전두피질과 높은 위험 감수 성향"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미국내 여러 주에서 도박을 제한하는 것과 달리, 예측 시장은 도박으로 분류되지 않아 50개 주 전역에서 거래가 가능하다.
오히려 예측 시장은 상품 선물 거래에 해당한다. 석유나 금속 매매 시장과 같은 범주에 속하는 것이다. 그리고 주식이나 상품 시장과 마찬가지로, 예측 시장은 베팅에 대해 소액의 수수료를 취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한다.
지지자들은 예측 시장이 스마트하고 현대적인 돈벌이 수단이라고 주장한다. 배당률이 베팅업체의 판단이 아닌 다른 이용자들의 베팅 흐름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더 나은 배당률을 얻어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포츠부터 정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한 여론에 대한 실시간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사람들이 돈을 걸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한다는 점에서 전통적인 여론조사보다 오히려 더 신뢰할 수 있다고 말한다.
반면 반대론자들이 그리는 미래는 조금 더 암울하다. 이러한 플랫폼의 구조와 마케팅 방식이 위험을 과소평가하고 도박을 일상화한다는 비판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젊은 남성들이 도박 거래소가 아니라 전통적인 주식 거래소처럼 느껴지게 만들어진 이러한 웹사이트와 앱에 유인돼 돈을 잃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예측 시장의 매력에 이끌린 젊은 남성들이 돈을 잃어가는 동안, 정보에 정통한 투자자들과 내부 거래자들이 이란 전쟁의 전개 상황과 같은 참혹한 지정학적 사안에 베팅해 수백만 달러를 벌고 있다는 증거도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상황 주시 중'
이러한 예측 시장이 왜 남성 중심적인지는 SNS 곳곳에서 잘 드러난다.
폴리마켓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유튜버 출신 레슬러인 로건 폴이 진행하는 쇼를 후원하고 있으며, 남성 이용자가 많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특정 국가의 인터넷 제한을 우회해 이러한 예측 시장 앱을 사용하는 각종 방법이 활발히 공유된다.
그리고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는 SNS와 예측 시장 홈페이지를 계속 들여다보며 뉴스와 잠재적인 투자 기회를 파악하는 행동을 두고 "상황 주시 중"이라는 농담 같은 표현이 유행한다.
이 표현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의 사진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면서 널리 퍼진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 속 베조스는 검은 티셔츠 차림으로 헤드셋을 착용한 채 근육질 몸매를 뽐내며 먼 곳을 바라보고 있다. 해당 사진은 '상황을 주시하고 싶어 하는 남성적 본능'이라는 문구와 함께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졌다.
그리고 폴리마켓은 지난 3월 워싱턴 DC에 '더 시츄에이션(상황) 룸'이라는 바를 열며 이 유행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당시 개장 행사 참석자 대부분이 남성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기대와 열풍에도 불구하고, 조지 역시 다른 많은 예측 시장 이용자들처럼 돈을 잃었다.
그는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런 플랫폼에는 거의 손대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다 예측 시장에 투자하면 쉽게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인공지능(AI) 봇을 이용해 베팅을 시작했다.
조지는 웃으며 "지금까지는 한 푼도 못 벌었다. 내 AI 에이전트의 성과가 그리 좋지 않다"며 "2000달러 정도 손해를 봤다"고 덧붙였다.
손실을 본 것은 조지만이 아니다. '블룸버그 뉴스'의 분석에 따르면, 2025년 초~올해 4월 말 기준 폴리마켓에서 1000달러 이상을 베팅한 계정 가운데 손실을 본 계정 수는 수익을 낸 계정보다 거의 2배 많았다.
또한 '월스트리트저널' 분석에 따르면 전체 계정의 0.1%가 폴리마켓에서 발생하는 수익의 67%를 가져갔다. 무려 5억달러에 가까운 금액이 2000개 미만의 계정으로 흘러 들어간 것이다.
또한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러한 예측 시장 플랫폼에서 최상위 수익률을 자랑하는 계정은 대개 여러 직원을 둔 기업 소유로, 이들은 비용을 지불하고 누구보다 빠르게 실시간으로 정보를 전달받으며, 자체적인 서버를 운영하고, AI 봇도 활용한다.
한편 SNS 연구의 일환으로 온라인 도박을 연구하는 볼라트 교수는 정보가 부족한 투자자들이 입는 손실은 물론 예측 시장이 도박을 "정상화"하는 방식을 우려한다.
특히 인플루언서들이 이러한 플랫폼이나 웹사이트에 대해 이야기할 때 "위험을 완전히 무시"하는 태도에는 문제가 있다는 설명이다.
팬들에게 '더 시츄에이션 룸' 개장 같은 홍보 행사는 그저 무해한 놀이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볼라트 교수는 폴리마켓을 비롯한 업체들이 자신들을 어떻게 포장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한다.
볼라트 교수는 "예측 시장이 점점 단순히 도박이 아니라, 정보 수집, 전략 수립, 예측, 혹은 인터넷 문화 참여의 한 형태처럼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플랫폼들의 홈페이지는 금융업계 종사자들이 사용하는 블룸버그 터미널(증권 거래 소프트웨어)과 유사하며, 일부 투자 앱과도 연동돼 있다.
"(이용자의) 행동 양식을 살펴보면 도박과 매우 유사한 측면이 있음에도, 여러 플랫폼이 베팅 상품이라기보다는 정보 시장이나 거래 환경처럼 자신을 포장하고 있습니다."
볼라트 교수는 운영업자들과 관련 인플루언서들이 이러한 플랫폼 이용 시 뒤따르는 위험을 제대로 설명하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게 된다고 말한다.
한편 코헨은 이러한 예측 시장이 "경제적 허무주의"에 시달리는 젊은 남성들의 취약성을 파고든다고 지적했다. 즉 일부 남성들이 "지금 내가 가진 돈이 2만달러로 별 의미 없게 느껴지지만, S&P500에 투자하면 20년 뒤에나 가치가 커지겠지만, 지금 이 예측 시장에 투자하면 금세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다른 남성들보다 더 똑똑하다고 느끼게 해준다는 점 또한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코헨은 "복권은 무작위 숫자를 고르는 방식이기에 (청년들이) 흥미를 느끼지 않는다"면서 "반면 베팅은 직접 특정 결과나 정치인을 선택하기에 스스로 똑똑하다고 느껴진다. 마치 '예측 시장에서 모두를 이긴 우두머리 남성'처럼 느껴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실에서는 이러한 예측 시장 플랫폼을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이들 대부분은 서로 경쟁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들의 돈을 손쉽게 가져갈 수 있는 거대한 헤지펀드들에 맞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볼라트 교수와 코헨 모두 예측 시장의 사용자에 대한 보다 더 정확하고 상세한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칼시와 폴리마켓 역시 현재 예측 시장이 남성들의 공간처럼 인식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 이 두 플랫폼에서 이루어지는 베팅 대부분이 스포츠와 관련돼 있다.
이에 따라 두 플랫폼 모두 여성 인플루언서들을 통해 여성들에게 친근한 영상을 제작하거나, 공식 계정에 '퀸카로 살아남는 법', '클루리스'와 같이 여성들이 좋아하는 영화 관련 밈을 게시하며 여성 이용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칼시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자사 플랫폼의 여성 사용자 비율이 지난 1년 동안 13%에서 26%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도박 중독 문제를 해결하고자 여러 기관과 협력하고 있으며, 책임감 있는 거래를 장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품 선물 거래와 관련된 미국 내 규정에 따라, 자사가 기용한 인플루언서들은 웹사이트나 앱 광고 시 투자 위험성까지 언급할 의무는 없다고 덧붙였다.
폴리마켓은 BBC에 "(지정학적인) 분쟁이 발생하면 사람들은 해설을 들으려고 뉴스를 찾지만,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폴리마켓으로 온다"고 했다.
내부자 거래
한편 남성 중심 온라인 커뮤니티의 영향으로 예측 시장에 뛰어든 대다수는 손실을 볼 가능성이 크지만, 베팅 대상 사건에 대한 내부 정보를 아는 사람들은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란 전쟁과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체포 당시, 의심스러울 정도로 절묘한 시기에 거액의 베팅이 진행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 관련 내부자 거래 가능성에 대한 심각한 의문이 제기된 바 있다.
이는 결국 일반 개인 투자자들은 결국 돈을 잃는 불공정한 경쟁 구조가 아니냐는 우려를 더 부채질한다.
또한 마두로 체포 작전에 참여했던 미 특수부대원이 작전 공개 전 폴리마켓을 통해 마두로 축출에 베팅하며 40만9000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린 혐의로 체포되는 사건도 있었다.
특수부대원 개넌 켄 반 다이크는 사익을 위한 불법적인 기밀 정보 이용 혐의 등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당시 폴리마켓은 "내부자 거래는 용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란 전쟁이 발발하기 직전, 일부 폴리마켓 이용자는 전쟁 발발 시점에 수백만달러를 걸어 큰 수익을 챙겼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당시 크리스 머피 미국 상원의원은 SNS를 통해 "이러한 일이 합법이라니 말도 안된다"고 비판했다.
다만 합법성 문제는 복잡하다. 폴리마켓과 칼시 모두 내부자 거래를 금지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훔치거나 잘못 남용된 정보가 아니라면 내부자가 이를 이용해 베팅해도 반드시 불법으로 간주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자신의 결혼 시기에 직접 베팅한다고 해도 이 정보는 훔친 것이 아니다. 또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가 향후 정책 관련 정보를 동료나 친구들에게 대가 없이 자발적으로 제공했고, 그 지인이 이 정보를 활용해 돈을 벌었다고 해도 처벌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
물론 내부자 거래는 예측 시장만의 문제는 아니다.
내부자 거래의 합법성 여부와 관계없이 이미 단속은 시작됐다. 폴리마켓 측은 반 다이크의 체포를 성과로 평가하고 있으며, 이전에도 의심스러운 활동을 보다 더 공식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지난 2월에는 유튜브 '미스터비스트'의 편집자와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 후보가 칼시에서 내부자 거래 혐의로 처음으로 이용 금지 제재를 받았다.
미국 민주당은 예측 시장 플랫폼에서 벌어지는 내부자 거래와 비윤리적인 베팅을 막기 위한 법안을 발의했다.
또한 칼시는 논란을 일으켰던 일부 시장을 폐쇄했다. 칼시 측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전쟁, 테러, 암살과 관련된 베팅은 허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폴리마켓은 BBC에 지정학적 사건 관련 베팅에는 사용자에게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시장 자체를 폐쇄하는 것은 "분쟁 종식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가장 정확한 정보가 가장 절실한 사람들로부터 이를 차단하는 결과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칼시와 폴리마켓 모두 BBC에 내부자 거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백악관 대변인은 BBC에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은 매우 명확하다. 모든 사람을 위한 강력하고 수익성 있는 주식 시장을 지지하지만, 의원 및 기타 정부 관료들이 금전적 이익을 위해 비공개 정보를 사용하는 행위는 금지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도덕적 공황인가?
한편 예측 시장에 대한 우려는 미국을 넘어 확산하고 있다.
볼라트 교수는 예측 시장 자체가 금지된 국가에서도 온라인에는 시장에 접속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게시글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이에 대한 단속과 규제의 책임이 규제 당국이 아닌 주로 플랫폼 기업 측에 맡겨진 상태에서 사람들이 기술을 활용해 국가별 금지 조치를 우회하는 일을 막을 방법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에서는 예측 시장 '스마켓'이 2008년부터 도박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다. 설립자인 제이슨 트로스트는 비판론자들은 더 큰 그림을 놓치고 있으며, 예측 시장을 바라볼 때 "감정과 도덕적 잣대"가 많이 섞여 있다고 지적했다.
"이것이 도박인지 투자인지 묻는다면, 내 대답은 '그렇다'이다"는 그는 "왜냐하면 둘 다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트로스트는 적절하게 규제된 예측 시장은 전통적인 도박업체보다 이용자들에게 더 유리한 가격을 제공하기에 궁극적으로 더 좋다고 믿는다. 그는 도박과 관련된 여러 문제의 원인이 결국에는 불공정한 가격 책정에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아울러 그는 영국의 도박 규제 기관인 '도박 위원회'는 위험 및 중독과 같은 문제를 "처리하기 위한 체계"를 이미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폴리마켓과 칼시는 영국에서는 운영되지 않는다. 영국에서는 도박으로 분류돼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영국인들이 가상사설망(VPN)을 통해 이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3개 지역을 관할하는 '도박 위원회'는 BBC에 예측 시장에 대한 접근을 차단해도 기술을 통해 이용자들이 "우회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칼시 또한 BBC에 자사가 운영하지 않는 국가에서 플랫폼에 접속하려는 사용자를 추적해 접속을 막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의 도박 산업을 대표하는 '베팅 및 게이밍 협회' 대변인은 "예측 시장이 기존 도박 업체보다 자동으로 더 공정하다는 주장은 핵심을 놓치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가격 책정 방식이 아니라, 철저한 소비자 보호, 안전한 도박을 위한 규제 장치, 책임성 등이 갖춰진 적절히 규제된 시장에서 운영되는지 여부"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지는 지금까지 돈을 잃었으나, 예측 시장을 계속 이용할 계획이다.
"예측 시장 자체가 흥미롭다"는 그이지만, 이를 향한 여러 비판 또한 인지하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한 제 입장을 정하라고 한다면 … 좀 잘못된 일 같기는 하다"는 답변이다.
"이런 터무니없는 베팅에 큰돈을 쏟아부을 만한 형편이 아님에도 뛰어드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너무 커져서 멈출 수도 없습니다. 저도 이제 좀 무감각해진 것 같습니다."
추가 보도: 헬렌 니아니아스
상단 이미지 출처: 게티 이미지